후덕죽 "요리사 본분은 주방 지키는 것"…불도장 도입 '중식 거장'의 삶과 철학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11:59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관에서 열린 '기본에 대하여'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후덕죽이 책 집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한국 중식의 거장이자 '셰프들의 셰프'로 불리는 요리사 후덕죽이 첫 저서 '기본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1968년 주방에 입문한 이래 60년 가깝게 불과 칼의 세계를 지켜온 그가 현장에서 얻은 일과 삶의 본질을 담담히 풀어낸 책이다.

후덕죽은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관에서 열린 '기본에 대하여'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후덕죽은 "요리사의 본분은 주방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을 쓰며 무슨 일이든 기본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라며 "특히 음식을 만들 때는 재료 준비, 조리 과정, 관리 보관 등 주방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행동을 지키는 게 요리사의 본분임을 강조하고자 책 제목을 '기본에 대하여'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후덕죽은 국내 중식 파인다이닝을 개척하고 대표 보양식인 '불도장'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막내 요리사로 시작해 요리사 출신 최초로 대기업 호텔 임원에 올랐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특유의 품격과 후배를 아끼는 태도로 큰 울림을 줬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한 분야에서 오래 버티며 성장하기 위한 핵심 기준으로 근성, 방향성, 호기심, 사람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제시한다. 요리에 대한 열정만 앞세우기보다 조직과 조화를 이루고, 혼자가 아닌 동료와 함께 갈 때 비로소 일이 지속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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