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최태훈이 플라즈마를 이용해 금속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 (한벽원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30/뉴스1
조각가 최태훈이 철과 불을 다뤄온 작업 세계를 담은 개인전 '불의 사제'(The Priest of Fire)를 10년 만에 연다. 최근 제작한 신작 7점을 선보인다.
최태훈은 이 전시를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4시다.
최 작가는 30년 넘게 철을 중심 소재로 삼아 절단과 용접, 연마를 반복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도 플라즈마 기법을 이용해 추상적 형태를 만든다.
플라즈마는 이온화된 기체로, 금속을 녹이거나 절단하는 데 이용된다. 최태훈은 이 기술로 단단한 철판의 표면과 형태를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업에서 다뤄 온 금속의 물성에 다시 집중한다. 철판을 긁고 용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작품의 입체적 형태는 한층 뚜렷하게 드러난다.
작가는 과거 숲과 우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비롯해 'Dual Skin', 'Invisible Man', '막' 연작 등을 제작했다. 차가운 금속으로 생명과 존재의 문제를 탐색해 왔다.
전시 글을 쓴 미술평론가 최태만은 작가의 플라즈마 작업을 불로 금속을 정화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철과 불을 사용하는 작업 태도를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한다.
최태훈은 경희대와 동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96년 동아미술상, 2006년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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