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 공연 포스터 (극단 예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30/뉴스1
부처가 현대 서울의 청년으로 환생해 지하철 2호선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정의 창작 뮤지컬 '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가 11월 12일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개막한다. 공연은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김세홍이 대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은 열반을 앞둔 부처가 '유가온'이라는 청년의 몸으로 돌아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정유석 프로젝트가 제작하고 바람커뮤니케이션이 기획했다.
극 중 부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눈을 뜬다. 이후 탐욕과 사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고, 욕망의 존재로 그려진 '마라'에 맞선다.
관세음보살을 현대적으로 옮긴 인물 '관세은'은 타인의 고통에 과하게 공감하다 자신을 잃는다. 성공에 집착하는 가객 '강달'과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는 '안다'도 등장한다.
부처와 이들은 '무지개 수사대'를 꾸려 각자가 안고 있는 집착을 마주한다. 작품은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관계와 욕망, 치유 문제에 겹쳐 놓았다.
음악은 궁중음악의 요소부터 팝, 록, 재즈와 브라스 밴드까지 여러 양식을 넘나든다. 싯다르타의 출가와 보리수 아래의 갈등, 지하철 안 앙상블 등을 16곡의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다.
김세홍 연출은 깨달음이 과거의 사건에 머물지 않고 지금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공연이 힘든 일상을 보내는 관객에게 쉼터가 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출연진에는 김현중·김진만·문정미·윤석배·김용현·루이찬·신현희·최우성·박다영·정연·권혜랑·이효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와 6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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