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권현진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배우 고(故) 최불암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헌화했다.
조문을 마치고 최 장관은 취재진 앞에서 고 최불암에 대해 "넉 달 전에 찾아뵀을 때만 해도 정말 환하게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너무나 애통하다"라며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셨던 최불암 선생님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 하셔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셔서 안타깝다"라며 "(그 마음을 담아) 조금 전에 술 한잔 올려드리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금관문화훈장 추서에 대해 최 장관은 "오늘은 모두의 마음이 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만큼 선생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히 훈장을 받으셔야 할 분이기에 국민을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문화 향상 등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한다.
아울러 유가족에게 어떤 말을 전했냐는 물음에 최 장관은 "모든 것이 아쉽고 애통한 상황이다"라며 "그런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렸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최불암의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고인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11월 2일에는 발인이 이뤄진다. 생전 최불암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였기에,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최불암은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를 맡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2025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고 올해 3월 건강 이상설도 한 차례 불거졌지만, 당시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동료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