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왔으면 꼭 사야지"…외국인들 푹 빠진 '3000원 가방'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0일, PM 07:1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올리브영의 대형 쇼핑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타포린 소재의 대형 재사용 쇼핑백은 올해 9월까지 누적 227만개가 판매됐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가격은 3000원으로, 넉넉한 수납공간과 지퍼, 짧은 손잡이와 긴 어깨끈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올리브영 이용도 늘고 있다. 올해 1~8월 올리브영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3%에 달했다.

최근에는 공항과 비행기에서도 올리브영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리브영 인기 체감 짤’이라는 제목으로 관광객들이 해당 쇼핑백을 들고 공항 수속 창구를 이동하거나 기내 수하물 선반에 올려둔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한 태국인 관광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쇼핑백을 소개하면서 “용량이 엄청 크고 짧은 손잡이와 긴 끈이 모두 달려 있다. 지퍼도 있고 가격은 3000원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에 들고 탈 예정이라면 리본이나 키링처럼 눈에 띄는 장식을 달아두는 것을 추천한다”며 “비슷한 가방을 가진 사람이 많아 서로 바꿔 들고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일상적인 소비재가 여행 기념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뿐 아니라 무신사 등 국내 유통·패션업체가 선보인 재사용 쇼핑백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 4월 출시한 재사용 쇼핑백은 10월 초 기준 누적 판매량 27만개를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관광 지출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였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고가 상품 중심에서 생활용품과 개인 취향을 반영한 실용적인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