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서울지하철' 포스터(문학의 집-서울 제공)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거대한 시집으로 변신한다. 이 달리는 시집에 '풀꽃 시인' 나태주와 '문단계 아이돌' 박준 등이 차례로 탑승한다.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최동호)은 '시의 날'을 맞아 11월 1일 정오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지하철 2호선에서 시 퍼포먼스 '시 읽는 서울지하철-순환, 공감, 생명 그리고 사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 읽는 서울지하철'은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8개 테마로 펼쳐지는 관객 참여형(이머시브) 시 낭송 축제다. 낮 12시 시청역을 출발해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51.4km 구간에서 약 90분간 진행된다. 총 50개 역을 순환하는 동안 신달자, 나태주, 박준, 황인찬 등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원로·중진·청년 시인들이 차례로 탑승해 작품을 낭독한다.
첫 코스인 시청역 출발 구간 '시를 싣고 달리다'에서는 행사 조직위원장인 최동호 시인이 '제왕나비-아내에게', 곽효환 시인이 '숲의 정거장'을 낭독한다.
상왕십리역에서 이어지는 '소월을 만나다' 코너에서는 문학평론가 김종훈 고려대 교수가 '소월과 왕십리'를 주제로 3분 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풀꽃 시인' 나태주가 '멀리서 빈다'를 낭독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문래역에서는 박준·황인찬 시인이 참여한다. 박준 시인은 '지금은 우리가', 황인찬 시인은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각각 낭독한다. 마지막 구간인 신촌역에서는 장석남 시인이 '내가 사랑한 거짓말'을, 고선경 시인이 '늦여름 동거'를 들려준 뒤시 토크를 진행한다.
지하철 낭송 행사에 이어 오후 1시 40분부터는 시청역과 연결된 서울갤러리 지하 무대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크로스오버 테너 박완과 소프라노 김성혜 등이 노래를 선보이며, 원로 연극 배우 박정자는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를 낭독한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