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KG필하모닉의 첫 렉처콘서트 ‘K클래식 인사이트 시리즈-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라장조, K.218을 연주 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서 지휘자, 연주 전 모차르트 일화 들려줘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첫 렉처콘서트 ‘K클래식 인사이트 시리즈-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공연 중 한 장면이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음악을 따라간 이날 무대는 친절한 해설과 이를 풀어낸 연주의 조화가 돋보인 무대였다.
서 지휘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예술감독 등을 맡으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지휘자다. 평소 “작곡가가 어떤 마음으로 곡을 썼는지 설명을 더하면 음악이 한층 풍성해진다”고 말해왔던 그는 이날 모차르트의 음악세계를 재미있게 객석에 전달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그가 해설할 때면 여기저기서 “아~”, “우와” 하는 추임새가 터져나왔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가 17세에 쓴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제1악장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5세 때 남긴 ‘미뉴엣과 트리오 사장조’가 연주됐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주지만, 실제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곡이다. 불과 10여 년새 모차르트라는 신동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는 흐름이었다.
◇‘바이올린 신동’ 김연아…기립박수 이끌어
1부의 정점은 12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협연한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라장조’였다. 김연아는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최연소 1위에 올라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리는 연주자다. 김연아는 모차르트가 19세에 작곡한 이 곡을 1악장에선 힘차게, 2악장에서는 부드러운 선율을, 3악장에선 모차르트 특유의 재치를 살려내 큰 박수를 받았다. 앵콜곡으로는 영화 ‘여인의 향기’ OST인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를 연주해 기립박수까지 이끌어냈다.
2부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가 주제였다. 소프라노 김신혜는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가 오지 않네!-아름답던 순간은 어디 갔나’를, 테너 김효종은 ‘코지 판 투테’ 중 ‘사랑의 산들바람은’를 각각 열창했다. 대미를 장식한 음악은 ‘교향곡 제40번 사단조’다. 가장 사랑받는 모차르트 작품으로 꼽히는 곡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뒤에 숨은 이야기까지 함께 나눈 이번 공연은 클래식이 낯선 관객과도 적극 소통하려는 KG필의 색깔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서 지휘자는 “‘관객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클래식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KG필하모닉의 첫 렉처콘서트 ‘K클래식 인사이트 시리즈-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라장조, K.218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