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불암 영면' 김민자도 김혜수도 유인촌도 오열…"영원한 국민아버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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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10:41

1일 오후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 마련된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추모 공간은 2일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40분이며, 이후 장지로 향하기 전 초록우산 재단 본부를 들를 계획이다. 2026.11.1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마지막 길은 눈물로 가득했다. 아내 김민자는 물론, 유인촌 김혜수 신현준 등 연예계 후배들은 생전 너무도 따뜻했던 고인을 떠나보내며 오열해 안타까움은 더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속에 고 최불암의 장례 미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오전 9시부터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이뤄졌다. 최불암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민자는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 때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영정은 고인의 손자가 들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기자이기도 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강석우, 김혜수, 정준호, 신현준, 송일국, 김경란, 가수 앤디는 장례 미사 현장에 함께 했다. 김혜수는 눈물을 흘린 탓인지 눈이 부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례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사시다가 이제는 우리의 곁을 떠나 주님 곁에 잠드신 최불암 프란치스코(세례명) 형제님의 장례미사에 함께 하고 있다"라며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원한다"라고 기도했다.

이어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와 어진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한다"라며 "형제님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정성 듬뿍 담긴 따뜻한 우리네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라고 추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일생을 연기자로서 한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 주셨다"라고도 회상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고별사로 "김민자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감히 헤아릴 수 없다"라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 저는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후원회장님의 사랑 속에서 자란 어린이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모아 고별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얼마 전, 병상에 계신 후원회장님을 찾아뵀었다"라며 "평소 그분의 뜻대로, 또 유가족분들의 말씀대로, 끝까지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여주셨다, 짧았지만 깊은 신뢰가 담긴 마지막 인사였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평생 어린이 곁을 지켜주신 큰 어른께, 작별을 고해야 한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과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장례 미사 말미 임형주는 추모곡으로 '아베마리아'를 열창했다. 평소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임형주는 힘찬 열창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노래 사이사이 임형주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는 듯 가슴을 부여잡고 잠시 호흡을 멈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2026.10.30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장례 미사 내내 아내 김민자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김혜수 임형주 김경란 앤디도 오열했다. 장례 미사 후 신현준과 유인촌은 마지막까지 운구차를 손으로 잡으며 오열했다.

김혜수는 장례 미사 현장에서 유족을 꼭 끌어안으면서 마지막까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여의도성당 미사 후 고 최불암의 장례 행렬은 생전 고인이 전국후원회장을 맡았던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의 무교동 본사로 이동해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앞서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지난 10월 30일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최불암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됐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1939년생인 최불암은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를 맡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2025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고 올해 3월 건강 이상설도 한 차례 불거졌지만, 당시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동료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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