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원 한옥에 궁중무용·오페라…SK·포도뮤지엄 예술프로젝트 '성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PM 12:26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서 열린 '선혜원 아트프로젝트 2.5' 공연 현장 (SK·포도뮤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SK·포도뮤지엄이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서 궁중무용과 오페라, 성악 교육을 결합한 '선혜원 아트프로젝트 2.5'를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했다. 현대미술 중심이던 프로젝트를 공연과 교육으로 확장한 행사다.

24일에는 정구호 감독이 연출한 조선 궁중무용 '춘앵무'가 경흥각 월대에 올랐다. 이튿날에는 성악 마스터클래스와 특별 공연을 열어 예술가의 배움과 무대가 이어지는 과정을 관객에게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한옥의 건축적 특성을 공연과 연결해 기획했다. 선혜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김수자 개인전 '호흡-선혜원'으로 출발했고, 올해 모나 하툼·최성임·김윤수의 전시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로 이어졌다.

경흥각 내부 오페라 무대에는 박혜상·김효나·르네 바르베라·루카스 미첨이 참여했다. 이들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를 정구호 감독이 재해석한 한복 의상을 입고 불렀다.

공연 공간에는 모나 하툼의 설치작품 '웹'(Web)이 놓였다. 유리구슬로 이루어진 설치물 아래 성악가들이 노래해 조선 시대 한옥과 현대미술, 서양 오페라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25일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바리톤 루카스 미첨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양대·서울대·서울예고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 4명을 지도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곡의 해석과 소리 전달,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다뤘다.

이어 박혜상 등 네 성악가가 약 30분간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공개 수업과 공연에는 예약한 일반 관객 약 100명이 참석했다. 미첨은 노래할 때 객석 끝에 소리와 가사의 뜻을 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총괄디렉터는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국내 젊은 음악가들의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SK·포도뮤지엄은 선혜원에서 국내외 예술가와 기관의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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