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0주년' 김홍신 "왜 0.1%의 악한 이들이 존재하는지 찾아보고 싶었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PM 01:59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홍신 작가가 신간 장편소설 '유다의 어머니' 집필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2026.11.02 © 뉴스1 김정한 기자

소설가 김홍신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신작 장편소설 '유다의 어머니'를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김홍신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은 대부분 선하지만, 왜 0.1%의 악한 이들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찾아보고 싶었다"라며 집필 계기를 밝혔다.

'유다의 어머니'는 12·12 군사 정변과 5·18 민주화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욕에 사로잡혀 불의와 타협한 아들과 그에 맞서 정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날 김홍신은 "악한 자들을 글로 책망하는 것이 문학의 소명"이라며 "한 세대를 뛰어넘은 사건이라도 결코 잊지 않고 돌이켜 곱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비상계엄 선포 당시의 고통을 되살리며 원고지 800매 분량을 만년필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서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복수도 아름다울 때가 있다"라며 불의에 맞선 '아름다운 복수'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문학 활동과 다채로운 사회 활동으로 동시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온 김홍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용서와 희망의 가치를 다시금 전할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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