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한 25년, 화폭에 담다…김두현 첫 개인전 ‘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AM 12:45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25년간 차와 함께해 온 김두현 작가가 첫 개인전 ‘완(碗)’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한 찻그릇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흔적을 선보인다.

2일 봄갤러리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8일까지 열린다. 다완 등 차 문화의 기물을 소재로 한 작품 29점을 소개한다.

김 작가는 2015년 처음 붓을 들었다. 오랜 시간 차를 우리고 다완을 닦으며 사람들과 차를 나누던 일상이 그림의 바탕이 됐다. 손에 익은 다완의 무게와 도자의 결, 유약의 빛, 표면에 생긴 빙렬, 차선으로 말차를 젓는 순간 등이 작품의 소재로 이어졌다.

사진=봄갤러리
사진=봄갤러리
작품은 단출한 화면에 기물 하나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대상을 세밀하게 재현하기보다 기물을 곁에 두고 사용하며 쌓아온 기억과 감성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제목 ‘완’은 차를 담는 그릇이자 작가의 삶을 상징한다. 차와 함께한 25년의 시간, 고향 오미리의 기억, 차실을 오간 사람들과의 인연, 그림 앞에서 보낸 고요한 시간이 화면에 담겼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봄갤러리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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