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사용설명서' (여의도책방 제공)
복잡한 회계 지식이 없어도 저녁 뉴스 한 번으로 우량 기업을 골라내 장기적인 자산을 일구도록 돕는 실전형 주식 지침서가 나왔다. 개인 투자자 '머니마스터 신'이 펴낸 이 책은 주식 거장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철학을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과 주부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주가가 원래 기업 가치보다 싼 종목을 사서 시장이 제값을 알아줄 때까지 보유하는 태도가 투자의 정석이라고 짚는다. 주식 매수를 회사의 지분을 나누어 갖는 일로 정의하며, 달러나 금 같은 자산보다 장기 복리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복잡한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딱 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구체적인 실천법도 안내한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뉘어 단계별 학습을 이끈다. 1·2장에서는 저자가 결혼 뒤 종잣돈을 불려 간 실전 과정과 폭락장에서도 안전마진을 확보해 수익을 낸 경험을 전한다. 3·4장에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서 자기자본비율, 부채 규모, 현금 창출력을 짚어내는 요령을 설명한다.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 국채 금리 이상의 배당, 자사주 소각 여부 등 알짜 주식을 가려내는 구체적인 기준도 다룬다. 5장에서는 단순 수치에만 기대지 않고 경영자의 자질을 살피며 적절한 매도 시점을 가늠하는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치투자는 복잡한 재무제표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저녁 시간 짬을 내어 실천할 수 있는 정직한 방식"이라며 "지식의 깊이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고 전했다.
△ 가치투자 사용설명서/ 머니마스터 신 글/ 이정환 옮김/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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