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작비 세액 공제해 K-콘텐츠 뿌리 지키자"…출판계·국회, 한목소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08:58

'AI 시대, 미래를 여는 텍스트의 힘' 간담회 전경 (한국출판인회의 제공)

인공지능(AI)이 글을 쏟아내는 시대에 이야기의 근간인 출판 생태계를 지키려면 책 제작비를 감면해 주는 세제 혜택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2일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출판계와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AI 시대, 미래를 여는 텍스트의 힘'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행사는 정성호·윤후덕·이광재·문진석·김영환·김재원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가 공동 주관했다.

'AI 시대, 미래를 여는 텍스트의 힘' 간담회 단체사 (한국출판인회의 제공)

출판계는 기획·디자인·인쇄·인세 등 책을 펴내는 데 드는 실질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넣어야 새 작가를 발굴하고 다음 출간을 이어갈 여력이 생긴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한류 이야기의 출발점이 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승래 기획재정위원장 역시 출판 산업 성장을 견인할 마중물로서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순수문학·인문학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분야에 추가 혜택을 두는 개정안을 낸 김재원 의원과, 출판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지원 확대를 함께 주문한 윤후덕 의원의 제언도 이어졌다.

현장 출판인들의 발언도 무게를 더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자생력을 갖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영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책이 뒤늦게 빛을 보는 출판계 특성을 고려해 공제액 이월 제도가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염종선 창비 대표는 노벨문학상 같은 결실 뒤편에 놓인 출판인들의 오랜 헌신을 환기하며 법안 통과를 거듭 요청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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