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고래, 사회 문제 다룬 신작 단막극 2편 무대에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10:29

'제3회 고래 단막극 페스티벌' 포스터 (극단 고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3/뉴스1

극단 고래가 사회 문제를 소재로 한 두 편의 단막극을 선보이는 '제3회 고래 단막극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연다. 지난해 희곡 공모에서 뽑힌 작품을 정식 공연으로 올리는 무대다.

공연작은 신영은이 쓴 '초록숲에 코끼리가 나타났다'와 서형덕의 '우리의 이웃의 살인'이다. 두 작품은 지난해 단막극 공모에 접수된 51편 가운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신영은의 작품은 리조트 개발을 앞둔 가상의 우남도 초록숲에서 코끼리를 봤다는 목격담을 계기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류이향이 연출을 맡아 개발과 환경보호 문제를 풍자와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서형덕의 '우리의 이웃의 살인'은 1998년 발생한 무차별 살인사건을 취재하는 기자 양관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나는 타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 폭력적 시선을 다루며 남기헌이 연출한다.

두 작품은 한 회차에 함께 공연한다. 관객은 개발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개인에 대한 낙인이라는 서로 다른 문제를 단막극의 형식으로 만날 수 있다.

토요일인 28일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초록숲에 코끼리가 나타났다'의 신영은 작가와 연출가 두 명, 남지수 연극평론가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창작 과정과 작품의 문제의식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극단 고래가 제작하며 한국메세나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등이 후원한다.

극단 고래는 사회 문제를 다룬 희곡을 공모로 발굴하고, 선정작을 낭독 공연에 이어 이듬해 정식 무대에 올리는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도 그 창작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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