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정연두·송정인 기획전…5만 명 관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03:31

경남도립미술관 2026년 두 번째 기획전 전시장 전경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3/뉴스1

경남도립미술관의 정연두·송정인 기획전이 5만 명의 관람객을 맞고 막을 내렸다. 이주와 공존을 다룬 동시대 미술, 현대자수의 60여 년 역사를 한자리에서 조명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와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를 7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했다. 두 작가는 각각 진주와 통영 출신이다.

정연두 전시는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고려인 강제이주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미술관 의뢰 신작 4점을 포함해 사진·영상·조각·설치·사운드·드로잉 등 36점을 공개했다.

대표 신작 '알루미늄 오이'는 알루미늄으로 주조한 오이 501개를 영상·음향과 결합했다. 강제이주 열차의 장면과 가야금 산조를 결합한 '산조 열차: 1937'도 선보였다.

미술관 야외에서는 작가가 오이를 직접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시의 이주·정착 주제를 일상의 작물 재배와 연결했다.

송정인 전시에는 전통 자수 병풍과 생활자수, 현대 추상 자수, 기록자료 등 130여 점이 나왔다. '꽃가마-전통을 잇다'와 '메아리-순수미술의 경지로 엮다'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1937년생인 송정인은 1965년 국전 특선을 시작으로 현대자수 작업을 이어 왔다. 이번 전시는 1992년 이후 34년 만에 열린 개인전이자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김형숙 경남도립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관람객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술관은 지역 출신 작가의 작업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는 연구와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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