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오디컴퍼니 제공)
에밀리 브론테(1818~1848)의 고전 소설 '폭풍의 언덕'을 무대화한 신작 뮤지컬 '워더링하이츠'(Wuthering Heights)가 내년 1월 서울에서 세계 초연된다.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워더링하이츠'가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막을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워더링하이츠'는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20년 기획에 착수한 이래 6년간 네 차례의 워크숍을 거쳐 완성도를 다졌다. 제목의 '워더링'(wuthering)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영국 요크셔 지역의 날씨와 분위기를 뜻한다.
작품은 요크셔 황무지를 배경으로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언쇼의 격정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 두 사람은 신분과 사회적 조건의 벽에 부딪혀 맺어지지 못한다. 캐서린이 부유한 에드거 린튼과 결혼하자, 깊은 상처와 배신감에 사로잡힌 히스클리프는 두 가문과 다음 세대를 파멸로 몰고 가는 복수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덕션은 국내외 창작진이 손잡은 글로벌 협업 구조로 개발됐다. 국내 창작진이 세 차례의 워크숍을 주도하며 서사와 음악의 기틀을 다졌고, 올해 진행된 4차 워크숍부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창작진이 본격 합류해 무대 언어의 시너지를 더했다.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극작과 작사는 뮤지컬 '팬레터', '배니싱' 등을 집필한 한재은 작가가 맡았고,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조우인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한다. 연출은 런던 웨스트엔드 '아멜리에 더 뮤지컬'(Amélie The Musical)로 올리비에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마이클 펜티먼이 맡았으며, 웨스트엔드 '알라딘', '해밀턴' 등에 참여한 알렉산드라 사르미엔토가 안무로 함께한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는 "뮤지컬 '워더링하이츠'가 고전에서 주목한 것은 부모 세대가 남긴 상처와 파괴적 복수의 굴레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가, 혹은 끊어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라며 "사랑과 복수의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넘어선 화합과 완결된 서사를 통해 관객 가슴속에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