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뷰티 브랜드 프롬리에, ‘점자의 날’ 맞아 점자 표기 확대 논의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08: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리어프리 뷰티 브랜드 프롬리에(Fromrier)를 운영하는 이닛컴퍼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화장품 점자 표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기술과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좌) 이예나 이닛컴퍼니 대표, (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사진=이닛컴퍼니)
(좌) 이예나 이닛컴퍼니 대표, (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사진=이닛컴퍼니)
이닛컴퍼니는 지난 2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사업장에서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앞두고 화장품 점자 표시를 도입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닛컴퍼니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한국콜마 등 제조업체, 점역사 및 점자라벨 제조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점자 표시 제작 기술과 현장 적용 과정,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닛컴퍼니는 형압·실크인쇄·점자라벨 등 점자 표시 개발 샘플을 소개하고 라벨 제작과 부착, 점역사 검수 과정을 시연했다. 제품 용기와 포장재의 재질 및 형태에 따른 점자 적용 방식과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도 공유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식약처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점자 표기 사례를 소개했다.

프롬리에는 2022년 첫 제품 출시 이후 모든 제품의 용기와 단상자에 점자 표기를 적용해 왔다. 시각장애인의 제품 정보 접근성과 선택권을 고려해 점자 표기뿐 아니라 제품을 손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용기 디자인도 개발하고 있다. 점역사 검수와 시각장애인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점자 내용과 돌출 정도, 간격, 위치 등을 조정하고 있다.

이닛컴퍼니는 점자 표기 도입 초기 관련 제작 사례와 전문 제조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후 제품별 표기 기준을 마련하고 제조·부자재 협력사와 공정을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이닛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도 점자 표시를 적용하고, 용기와 포장재 특성에 맞는 금형·형압·점자라벨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점역 전문가와 제조업체의 협력을 통해 점자의 촉독성과 정확성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웹 접근성과 제품 정보 제공 방식을 개선해 제품 탐색부터 구매, 사용까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간담회에서 점자 등 표시가 시·청각 장애인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며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화장품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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