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 30년 연구 집대성"…정진국 명예교수, 신간 출간·기념 전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AM 08:26

정진국 명예교수, 신간 출간·기념 전시

정진국 한양대 명예교수가 근대 건축 거장의 사유 체계를 독자적 시선으로 30여 년간 깊이 파고든 연구 성과를 신간으로 펴내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5일부터 15일까지 연다.

정 교수의 신간 '창조와 사유, 르 코르뷔지에 정진(精進)'은 단순한 번역이나 과거 학위 논문의 재구성을 넘어선 역작이다. 1993년 프랑스 유학 시절 시작된 탐구를 바탕으로, 서양 거장의 방대한 사상을 '거주 기계', '기적의 상자' 등 10개 핵심 개념으로 알기 쉽게 압축해 담아냈다.

출판사 관계자는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 받은 감동이 현대 도시와 건축 설계로 이어지는 흐름을 체계적으로 추적했다"며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도 거장의 고민을 수월하게 따라가도록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또 다른 이론서인 '일반화'를 함께 선보이며 건축 형태를 구축할 때 주관을 벗어나 객관성을 확보하는 귀납적 탐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 전시전경 (토포하우스 제공)

출간에 맞춰 마련된 전시 현장에는 1991년 파리 유학 시절 제작한 사부아 저택 등 르 코르뷔지에 대표작 모형 4점을 비롯해, 정 교수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 모형 10점과 판넬 14점이 함께 놓인다. 또한 7일 오후 4시에는 '르 코르뷔지에'를 말하다 강연도 펼친다.

정진국 명예교수는 1957년생 건축가이자 건축역사가다. 프랑스에서 르 코르뷔지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평생 거장의 사유를 한국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왔다. 한양대 교수로 오랜 기간 후학을 양성했으며, 이번 전시 공간이기도 한 '토포하우스'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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