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한 소규모 캡슐형 호텔에서 진행된 숙박시설 화재안전 현장 점검에서 핵심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앞서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9구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공이 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부정부패 소지도 줄어들고”라며 “여전히 민간 주도로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이게 다 소위 부정부패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민간 재개발이 조합 만들어 하는 거 맨날 싸워서 지연된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이에 ‘민간과 공공을 바라보는 편향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서울 주택공급의 약 90%를 담당한 것은 다름 아닌 민간사업”이라며 “민간개발의 역할과 중요성을 외면하는 것은 곧 주택공급의 핵심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은 최근 사업시행자 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종로구 창신동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고(故)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 정비구역 해제로 주민들이 낡은 주거지에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대통령께서 정비사업에 진정성이 있으시다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주민들의 피눈물 어린 세월을 두 번이나 짓밟는 야만적인 행태를 그저 지켜만 보셔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공공 개발 만능론에서 벗어나 재개발을 간절히 기다리며 절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부터 들으라”며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외치는 ‘닥공(닥치고 공급)’은 결국 현장의 절박함을 외면한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