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전시 포스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5/뉴스1
백남준아트센터가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하늘의 잔물결을 따라 - 달, 메아리, 모기, 그리고 밈' 전시를 연다. 서로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예술적 소통을 주제로 삼았다.
전시는 11월 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두 기관이 2024년부터 진행한 교류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제인 진 카이젠, 김 크리스틴 선, 비비안 카쿠리, 비아히츠 등 4명이다. 각자는 달과 메아리, 모기, 인터넷 밈을 매개로 지역과 언어를 가로지르는 관계를 탐구한다.
제인 진 카이젠은 달의 인력으로 움직이는 바다와 해류를 통해 서로 떨어진 장소를 연결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김 크리스틴 선은 소통과 번역을 주제로 대형 벽화 신작을 선보인다.
비비안 카쿠리는 소리와 기술, 열대 자연에 대한 식민주의적 시선을 설치 작업으로 다룬다. 비아히츠는 인터넷 밈과 브라질 삼바를 연결해 디지털 문화 속 정체성의 표현 방식을 탐색한다.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업은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에서도 별도의 구성으로 전시된다. 브라질 전시 기간은 11월 28일부터 2027년 4월 18일까지다.
전시 개막일인 11월 5일 오후 2시에는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의 대담이 마련된다. 전시 기간에는 수어 통역을 포함한 해설과 청각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도 운영한다.
이번 협업은 백남준이 여러 도시를 위성으로 연결했던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두 미술관은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소통의 가능성을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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