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조형의 울림"…조각 거장 김윤신 '새로운 연속' 展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AM 07:33

김윤신 '새로운 연속' 展 전시전경 (리만머핀 제공)

약 40년 동안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세계를 누비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일궈온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김윤신 작가가 귀국 후 리만머핀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리만머핀은 12월 24일까지 1층과 2층 전관에서 김윤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개인전 '새로운 연속'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뉴욕과 런던 전시에 이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확장된 예술 여정을 집약해 보여준다. 2026년 호암미술관 대규모 회고전과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하버드 미술관의 작품 소장,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특별전 참여,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김윤신은 미술관에 없다'(2026) 상영 등으로 세계적 위상을 굳힌 발자취를 조명한다.

김윤신, 노래하는 나무 1984-11U1, 2025, 알루미늄에 아크릴, 사진_ 최철림 (리만머핀 제공)

전시장 1층에서는 코로나19 시기부터 발전시켜 온 '회화-조각' 신작과 평면 작업을 선보인다. 기존 목조각을 바탕으로 알루미늄을 떠낸 뒤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힌 '노래하는 나무 1984-11U1'(2025)과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영혼의 빛 2026-35'(2026)는 1970년대부터 다듬어온 작가 특유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의 순환을 드러낸다.

이어 2층에서는 2000년대 아르헨티나 체류 시절 완성한 '환희'와 '원초적 생명력' 연작을 펼쳐 남미 대자연의 생명력을 전한다.

화랑 관계자는 "낯선 타국에서 마주한 이국적 자연과 모국으로 돌아와 새롭게 바라본 풍경이 서로 손을 맞잡는 자리"라며 "붓질과 칼질을 멈추지 않는 작가의 손끝에서 빚어진 강인한 생명력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건넬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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