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6회 수상 지휘자·첼로 거장 만난다…KBS교향악단 '한밤의 선율'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09:34

지휘자 잔카를로 게레로©Kristen Loken(KBS교향악단 제공)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지휘자 잔카를로 게레로와 영국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32회 정기연주회 '한밤의 선율'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게레로가 지휘봉을 잡고 이설리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시작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셰에라자드'를 연주하며 서정적인 선율부터 화려한 관현악의 색채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들려준다.

공연의 문을 여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느리게 흐르는 선율과 절제된 감정으로 울림을 전하는 20세기 현악곡의 대표작이다. 단순한 선율이 점차 고조돼 절정에 이른 뒤 다시 고요하게 가라앉는 흐름 속에서 현악 앙상블의 표현력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독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진솔한 대화와 시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 악장이 쉼 없이 이어지며 하나의 긴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협연자 이설리스는 슈만 음악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연주자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여러 첼로 작품을 음반으로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작품에 담긴 낭만성을 풀어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셰에라자드'가 연주된다. 아라비아 설화집 '천일야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폭군 술탄 샤리아르에게 매일 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목숨을 이어가는 셰에라자드의 이야기를 네 개의 악장에 담았다.

한편 지휘자 게레로는 사라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시카고 그랜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다. 내슈빌 심포니 명예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설리스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1998년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3등급(CBE)을 받았으며, 미국 피아티고르스키상과 독일 글라슈테 오리지널 음악제상 등을 수상했다.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Satoshi Aoyagi(KBS교향악단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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