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부르가스에 '윈도우 온 코리아' 오픈"…한국 홍보 거점 역할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10:27

불가리아 부르가스지역도서관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불가리아 동부 해안 도시 부르가스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용 공간이 들어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5일(현지 시각) 오후 불가리아 부르가스 지역 도서관에서 한국자료실 '윈도우 온 코리아'(Window on Korea)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세계 주요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와 시설을 지원해 외국인이 한국을 쉽게 배우고 체험하도록 돕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자료실 개설 역시 해외 한국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새로 문을 연 한국자료실은 부르가스 지역 도서관 4층 열람실 내 약 147㎡(44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한국의 역사·문화·문학 작품을 비롯해 한국어 교재와 한국학 연구서 등 총 21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뿐만 아니라 시설 개선 비용도 함께 지원했다.

불가리아 부르가스지역도서관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부르가스 지역 도서관은 현지 주민이 자주 찾는 대표적 문화 공간이다. 현재 부르가스 시내에서는 소피아대학교 분교를 포함한 7개 안팎의 학교가 한국어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자료실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과 한국에 관심이 많은 현지 시민에게 유용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과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사, 야나 카르시이스카 부르가스 지역 도서관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한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야나 레카르스카 감독의 영화 상영과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행사를 진행했으며, 저녁에는 부르가스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태권도 시범과 K-팝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 공간이 부르가스 시민이 한국을 더 가까이 느끼고 양국 국민이 교류하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도서관과 협력해 지속해서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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