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발도르프 인형전 'My Dear Doll' 포스터 (갤러리지지향 제공)
바쁘고 치열한 일상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이색 인형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파주출판도시 갤러리지지향은 오는 29일까지 이성희 작가의 발도르프 인형(Waldorf Doll) 개인전 '마이 디어 달(My Dear Dol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10여 년간 정성껏 손바느질로 완성한 다채로운 인형 작품을 선보인다.
발도르프 인형은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가 창시한 발도르프 교육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친환경 손바느질 인형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교육용 도구이자 친구로 시작됐다.
이성희, 낮은집 작업실 풍경 3 (갤러리지지향 제공)
전시장에는 여러 문학 작품과 명화, 작가의 개인적인 추억, 제주 해녀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오즈의 마법사'나 '어린 왕자' 같은 소설 속 주인공은 물론 셜록 홈즈를 위트 있게 재해석한 인형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뜬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머니와 동생에 대한 추억을 담은 인형, 제주 바다와 해녀의 강인한 삶을 표현한 작품까지 더해져 묵직한 감동을 준다.
작가는 천연 염색을 거친 유기농(오가닉) 소재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살렸다. 2010년부터 제주 작업실에서 바느질 작업을 이어오며 마음에 평온을 얻었다는 작가는, 인형을 만들며 스스로를 돌본 것처럼 관람객 역시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기획한 강경희 갤러리지지향 관장은 "이번 전시가 어린이에게는 친근한 동반자가 되고, 어른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