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요?' 표지 (철수와영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7/뉴스1
'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요?'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기록, 영토를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32개 질문과 답으로 풀어낸다. 배성호는 독도를 둘러싼 주장을 외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도와 문헌, 실제 삶의 흔적을 살피도록 구성했다.
독도를 알기 위한 첫 단계는 섬의 지형과 바다를 이해하는 일이다. 독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검은 섬으로 보이는지, 섬에 누가 살아가는지부터 질문을 시작한다. 실시간으로 독도를 보는 방법과 실제로 찾아갈 때 살펴야 할 사항도 묶었다.
생태를 다룬 장에서는 독도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모여드는 이유와 주변 바다가 품은 자연환경을 살핀다. 독도 강치가 사라진 과정과 사람들이 섬에 남긴 흔적도 별도의 질문으로 다루며, 등대가 폭풍 속에서 배와 사람을 위해 어떤 역할을 맡는지와 독도를 노래한 대중문화의 변화까지 연결한다.
역사 기록으로 넘어가면 독도의 옛 이름과 우산국의 역사가 등장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남은 관련 기록, 안용복이 일본으로 향했던 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의미를 차례로 짚는다. 옛 지도에 섬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도 독자가 직접 살필 질문으로 제시한다.
근대사의 핵심 쟁점은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 시도다. 일본이 2월 22일이라는 시점을 택한 배경과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의 발표 과정을 살피고, 당시 대한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 상황과 해방 뒤의 혼란까지 이어서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기록을 시간순으로 검토한다. 앞선 장의 '세종실록지리지'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함께 놓고 읽도록 구성해 어느 한 장면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로 다른 시기의 자료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독도를 지킨 사람들의 노력도 빠뜨리지 않는다. 해방 이후 독도를 지켰던 33명의 활동과 오늘날 독도경비대의 임무를 함께 다룬다. 연구자들의 조사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활동은 역사적 사실을 현재의 알림과 보존 문제로 확장한다.
마지막 부분은 SNS와 영상에 등장하는 독도 관련 정보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묻는다. 연구자의 조사와 반크의 대외 알림 활동을 소개한 뒤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갖는 의미를 살피고, 독도에 직접 가지 않고도 도시의 자료와 전시를 통해 독도에 관한 지식을 넓힐 방법을 안내한다.
지형과 생태를 다루는 질문은 역사 문헌을 이해하는 출발점이고, 1905년의 기록은 오늘의 영토 인식을 살피는 근거가 된다. 책은 독도를 둘러싼 정치적 주장에 앞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무엇인지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어린 독자가 여러 질문을 연결해 한 섬의 과거와 현재를 읽도록 돕는다.
△ 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요?/ 배성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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