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철도역 안 음식점은 가격을 한 번 올릴 때 평균 12.5%를 인상했다. 김 의원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코레일유통이 승인한 가격 인상 125건을 살펴본 결과다. 이 가운데 79건(63.2%)은 10% 이상 올랐고, 20% 이상 오른 경우도 15건(12.0%)이었다.
(사진=챗GPT)
가격을 왜 올렸는지 승인 내역에 적혀 있지 않은 경우는 8건이었다. 김 의원은 재료비나 인건비가 얼마나 올랐는지, 그에 비춰 음식값을 올린 폭이 적절했는지 코레일유통이 어떻게 따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9월 7~11일 서울·용산·대전·동대구·부산·익산·광주송정 등 7개 역에서 파는 상품 75건의 가격을 역 주변 매장과 비교했다. 역 안이 더 싼 경우는 51건, 가격이 같은 경우는 14건, 역 안이 더 비싼 경우는 10건이었다.
부산역의 한 분식점은 라면 한 그릇에 5500원을 받았다. 주변 매장보다 1500원(37.5%) 비쌌다. 익산역의 한 분식점에서 7500원에 파는 우동도 주변 매장보다 1500원(25%) 비쌌다.
전체 비교 사례 중 22건(29.3%)은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동대구역에서는 23건 중 19건을 동대구신세계백화점 입점 음식점과 비교했다. 역내에서 각각 5000원에 판매하는 김밥 4종을 백화점 매장의 8800원짜리 김밥과 비교한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철도역 음식값은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활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코레일유통은 가격 인상을 승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국민이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유통은 가격 인상 심사부터 입점 업체의 수수료 부담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식비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