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조사기간 두 달 연장

경제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4:1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조사 기간이 2개월 더 연장된다.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오홍섭 경상국립대 교수)는 2월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 교량 거더 붕괴 사고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위해 2개월 간, 6월말까지 조사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2월 28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 차례 현장 조사, 아홉 차례 위원회 회의, 관계자 청문, 품질시험, 설계도서 등 자료 검토,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논의 등 두 달 간 구체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그러나 사조위 조사 과정에서 교대 및 교각의 재사용 가능 여부 검토, 전문 장비를 활용한 장비 및 교각의 기울기 등 CCTV 영상 분석,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이에 따라 조사 기간을 두 달 더 연장하고 별도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을 수행키로 했다.

오홍섭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간의 사고조사 결과 뿐 아니라 전문업체의 추가 분석결과까지 종합 검토해 객관적인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