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5원 내린 14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0.8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달러화가 오르면서 환율은 오전 11시 45분께 1437.7원을 터치하며 한때 상승 전환됐다. 점심 무렵엔 다시 반락했으나. 마감 직전 환율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 19분에는 1439.4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반도체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125%의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 선전(深圳)의 일부 수입기관을 통해 확인된 내용으로, 공식 발표 없이 이루어진 조치다.
관세 철회 대상은 마이크로칩 또는 집적회로(IC)로, 중국 당국은 관련 면제 조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수입기관은 이미 이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9분 기준 99.54를 기록하며 오름세다. 위안화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낮아졌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엔화는 약세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30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 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