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채선물 2.3만계약 순매수…국고채 10년물, 4.7bp↓(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4:4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거래일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강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 내린 2.35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2.30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2.403%를, 10년물은 4.7bp 내린 2.576% 마감했다. 20년물은 3.2bp 내린 2.555%, 30년물은 3.0bp 하락한 2.472%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이날은 1만 6514계약을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7104계약 사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내 한 채권운용역은 “전일 국발계가 나왔지만 시장 예상만큼 나왔던 것 같다”면서 “현 상황에선 시장이 밀릴 이유가 없는데 외국인도 들어오기 부담 없는 환율 수준인데다 대선은 6월 초고 하반기 추경 집행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또한 장 중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를 1.75%로 전망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피치 온 코리아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미국발 관세와 이에 따른 수출 정체, 내수 부진 등 여러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국내 선거에 대해선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함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민주당 집권 시 재정 정책을 확장했는데 국가 부채가 조금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6월 대선 이후 추경 부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위원은 “6월 조기대선 이후 2, 3차 추경의 현실화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경 지연으로 분산발행이 아닌 일정 시점에 자금이 몰린다면 월별 발행액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