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SK증권은 지난 7일 ‘녹십자, 고마진 품목 성장으로 흑전 성공’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3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 월부터 인상된 혈액제제의 약가 영향으로 국내 혈액제제 매출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38 억원을 기록했다”며 “고마진 수출 품목인 헌터라제와 백신의 고성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헌타라제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42.5%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백신은 62.1% 증가한 1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리글로 미국 매출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공격적인 영업의 일환으로 ‘도매가’(WAC) 인상을 단행한 만큼 2 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내 완제의약품 위탁생산(DP CMO)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1조 8073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영업이익률 3.8%)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7.6%, 114.8%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