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소득 5059만원, 1년 만에 감소 전환…어업소득 30.2%↑

경제

이데일리,

2025년 5월 23일, 오후 05:3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농가소득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노무비, 경비 등 비용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어가 소득은 양식업 수입이 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59만 7000원으로 전년보다 0.5% 줄었다. 농가 소득은 2022년(4615만원) 전년보다 160만원 줄어든 이후 2023년(5082만원) 반등했다가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농작물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농업소득이 957만 6000원으로 14.1% 급감했다.

농업총수입이 3684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농작물 수입은 0.1% 늘었지만 축산 수입이 11.2%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농업경영비는 2727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가 늘었다. 노무비(9.6%), 경비(3.3%)등이 증가했다.

반면 농업외소득은 2014만 7000원으로 0.7% 늘었다. 겸업소득(-3.1%)은 줄고 사업외소득(2.7%)이 늘었다. 이전소득도 1820만원으로 6.1% 큰 폭으로 줄었다. 공적 보조금이 7.2% 늘었고, 사적보조금은 12.3% 줄었다.

농업소득이 큰 폭으로 줄면서 농가의 평균 부채는 4501만 6000원으로 8.3% 증가했다. 농업용(6.8%), 가계용(4.0%), 겸업·기타용(13.3%) 모두 증가 했다. 농가 평균 자산은 6억 1618만원으로 1.3% 증가했다.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어업 소득은 2788만 5000원으로 30.2% 큰 폭으로 늘었다. 어업

총수입은 양식수업(38.4%) 증가에 힘입어 8777만 6000원으로 전년대비 11.9% 늘었다. 반면 어업 경영비는 5989만 1000원으로 5.0% 증가하는데 그쳤다.

어업외소득은 1536만 2000원으로 5.0% 증가했다. 사업외소득이 9.6%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1756만 6000원으로 8.5% 증가했다. 어가는 공적보조금(8.3%), 사적보조금(18.3%) 모두 증가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5억 3386만원으로 3.8% 늘었다. 평균 부채는 7082만 6000원으로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