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사진=BWB사무국)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시가 주도하는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의 핵심 주체다. 센골드는 실물 금을 보유하고 그에 상응하는 디지털 자산을 발행·유통하는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으로,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STO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양사의 결합은 실물기반 디지털자산인 토큰증권의 상징적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ST거래는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상품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 한 상품당 3~5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첫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백년가게를 대상으로 하는만큼 소상공인 자금조달의 새로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ST거래는 지난 4월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공동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반으로 한 계약상 권리를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장외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다. 백년가게와 LS증권이 협업해 증권을 발행하면 해당 증권에 대한 유통 서비스를 한국ST거래가 제공하게 된다.
조각투자 기업들의 혁신 기업 선정 소식도 이어졌다. 루센트블록과 스탁키퍼는 금융위원회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됐다. 토큰증권 및 조각투자 관련 기업 중에는 루센트블록과 스탁키퍼가 유일하다.
루센트블록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스탁키퍼(플랫폼명 뱅카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우 조각투자 상품인 가축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9개의 가축 투자계약증권 발행으로 100억원 이상의 청약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탁키퍼는 현재 5회차 투자계약증권의 공모 청약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활약을 토대로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점차 제도권 안으로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STO 생태계가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관계자는 “STO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제도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되면 다양한 실물자산이 디지털 방식으로 유통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