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제공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KDB생명 본사에서 순자산 부족 상황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KDB생명이 지난 1분기 기준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재무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1분기 기준 KDB생명은 자본총계(자기자본)는 -1348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계는 17조8540억 원, 부채총계는 17조9888억 원이다. 신종자본증권 2402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 자본잠식 규모는 3750억 원으로, 잠식률은 175% 수준이다.
KDB생명은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제도 도입 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 금리 하락 및 감독 당국의 보험부채 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돼 자본잠식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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