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원·무신사, 패션·뷰티 특화 매장 ‘소담상회 성수’ 열어

경제

이데일리,

2025년 6월 02일, 오후 03: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무신사와 협력해 소상공인 판로 지원 특화 매장인 ‘소담상회 성수’를 시범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소담상회 성수 전경. (사진=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소담상회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조성된 특화 매장으로 ‘소상공인의 이야기와 상품을 담은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소담상회 성수는 기존 무신사가 운영 중이던 ‘무신사 테라스 성수’ 3층과 4층에 약 466㎡(141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패션·뷰티 특화 매장과 디지털 체험, 맞춤형 온라인 판로 지원에 중점을 두고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패션·뷰티 분야의 특색 있는 소상공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성수동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아우터, 상·하의, 가방, 신발 등의 패션상품과 함께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 뷰티상품을 선보인다. 매일 10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성수동 상권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담상회 성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상공인 우수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운영한다.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온라인 상품 페이지로 연결된다. 상품 후기, 스타일링 콘텐츠, 회원 등급별 할인 등을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무료 배송, 적립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장 내 비치된 ‘스마트 미러’ 키오스크를 통해 방문 고객의 취향과 기호를 분석하고 개인화된 상품 추천과 정보도 제공한다. 매장 내 추천상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AI 스마트 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패션상품을 직접 착용하거나 뷰티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패션상품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은 조도, 거울 배치, 공간 구성 등에서 상품 착용 경험을 강조하도록 설계했다.

오프라인 매장 이외에도 무신사 온라인 기획전,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 홍보콘텐츠 제작, 소비자 체험단, 브랜드 팝업스토어 행사 등 소상공인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온라인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K패션·뷰티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와 한유원은 올해 소담상회 성수를 통해 소상공인 1000개사의 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무신사에 입점이 가능한 소상공인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1~21일 1차 모집공고를 통해 약 400개사가 선정됐으며 오는 7월 8일부터 28일까지 2차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이후 선정평가, 무신사 온라인 입점, 상품 입고, 스토어 상품 전시 등 12월 말까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유원 이태식 대표이사는 “소담상회 성수는 소상공인의 우수한 패션·뷰티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디지털 커머스 환경을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