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5월 역대 최대 매출…카지노·호텔 '쌍끌이 성장'

경제

뉴스1,

2025년 6월 02일, 오후 06:23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5월에 월간 기준 역대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5월 카지노 순 매출과 호텔 별도 매출이 총559억 4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2%, 전월 대비 22.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 8월(504억 8200만 원)과 비교해 10%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매출 고공 행진은 카지노와 호텔 양대 부문에서 압도적인 방문객 수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드림타워 카지노) 입장객의 경우 지난 3월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5만 명대(5만 1207명)에 진입했다.

누적 카지노 이용객 기준(1~5월)으로도 20만 6591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7131명) 대비 50.7%(6만 9460명)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카지노 순 매출은 처음으로 400억 원 고지(413억 5500만원)에 올라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극성수기인 지난해 8월의 329억 5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5월 매출(271억 1200만 원)과 비교하면 52.5% 증가한 수치다.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5월까지 1175억 원에 비해 1588억 원으로 35%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지노 활황의 지표인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입장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1941억 9100만 원으로 지난달 1888억 3600만 원 기록을 한달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일본 팸투어단 제주 드림타워 투어 모습.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2.9.30/뉴스1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함께 일본 VIP와 국내 거주 외국인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들의 원정 이용도 크게 늘어나면서 업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방문객이 폭증했다.

극성수기인 지난해 8월 기록을 경신하고 지난 4월 세웠던 86%의 역대 최고 객실 예약률은 5월(87.6%) 한달 만에 다시 깨졌다.

객실 기준으로는 4만 3468실 판매 실적으로 지난 4월(4만 1245실)의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이와 함께 식음업장(F&B) 이용객 수도 13만 58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5억 8600만원을 기록하며전년(139억 4400만 원) 대비 5%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사실상 만실이었던 5월 초 황금연휴 특수 이후에도 내외국인들의 방문에 카지노, 호텔, 식음업장의 일손이 달릴 정도"라며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의 신규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에도 이미 객실 예약률이 84%에 이를 만큼 예약이 폭증하고 있어 분기 실적에서도 매출 신기록이 예상된다"며 "제주 입도객 회복세보다 제주 드림타워를 찾는 방문객 증가세가 훨씬 뚜렷하게 이어져 2분기 이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