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이 겨우 9억?"…4만명 통장 들고 '우르르'

경제

이데일리,

2025년 6월 05일, 오후 10:5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1순위 청약 300가구 모집에 3만 가구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디에스종합건설)의 4일 1순위 청약 결과 311가구 모집에 3만 28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97.3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
전용면적 84.8㎡A타입 아파트가 224.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구 타입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전일 진행된 특별 공급에서도 302가구 모집에 1만 1602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단순 평균 경쟁률은 38.42대 1을 보였다. 특별 공급과 1순위 청약에 4만 개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진 것이다.

올해 들어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극히 드물었던 데다 분양가가 저렴한 영향이 청약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43 일원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 1960만~9억 8400만원으로 10억원이 안 된다. 전용 101㎡ 규모 아파트의 분양가도 10억 7000만~11억 20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같은 규모의 인근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이 5월 22일 12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다만 거주 의무 기간이 5년으로 긴 편이라 청약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12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