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Arm코리아 제공)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나 CSS는 Arm V9 기반 오토모티브 인핸스드(AE)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사전 통합 및 사전 검증 플랫폼"이라며 제나 CSS를 소개했다.
CSS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차량 내 다양한 SoC의 핵심 구성 요소를 모아 통합한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완성차업체의 94%, 상위 15대 반도체 SoC 차량용 프로세스 업체가 Arm의 기술을 도입 중이다.
제나 CSS는 ADAS·IV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성능의 Arm V9 기반 Cortex-A720AE 코어 16개가 탑재됐다. 또 역대 최고 성능의 실시간 프로세서인 코어텍스(Cortex)-R82AE 기반 세이프티 아일랜드(SI), 오류 관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제어, SoC 부팅 등 실시간 ASIL(자동차 안전 무결성) D 수준의 안전 처리 기능을 갖췄다.
Arm은 제나 CSS를 활용하면 반도체 칩 개발 기간은 최대 12개월 단축하고, 프로젝트당 실리콘 엔지니어링 노력은 최대 2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AI) 정의 차량'(AIDV) 시대를 여는 데 제나 CSS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m Zena CSS 인포그래픽(Arm코리아 제공)
황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은 빠른 속도로 변화해 왔고, 그 중심에는 SDV가 획기적인 포인트가 됐다"며 "더 미래에는 AI 기술이 차량에 적용돼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향상된 안전 기능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AIDV가 새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나 CSS의 공식 출시 시점은 오는 9월이다. 황 사장은 "제나 CSS는 현재까지 일부 파트너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파트너사들에 (제나 CSS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9월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용 Arm코리아 FAE 디렉터(상무)는 "제나 CSS는 이미 통합되고 검증이 끝난 상태로 (고객사에) 제공되기 때문에 차량의 다양한 영역과 모델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기능을 확장해서 빨리 개발할 수 있다"며 "복잡한 개발 기간을 단순화하면서 파트너가 차별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나 CSS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