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달부터 휴가철 극성수기인 8월까지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뿐만 아니라 미주 등 장거리 노선까지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인파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이데일리DB)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인천·부산 출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11개 노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달 1일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를 운송 용기(케이지) 포함해 기존 7kg에서 9kg로 올렸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은 국내선의 경우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변경됐고, 국제선은 변동없이 탑승 구간에 따라 7만원~10만원이 적용된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연간 멤버십 상품인 ‘펫 멤버십’도 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중앙아시아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천-타슈켄트, 인천-비슈케크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항공권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6월 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다. 한정 수량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타슈켄트 33만3020원 △인천-비슈케크 32만88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코드 ‘중앙아시아’를 입력하면 △인천-타슈켄트 최대 8% △인천-비슈케크 최대 6%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편도와 왕복 항공권 모두에 적용된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권 프로모션 행사는 통상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할인 폭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지난달 말 항공업계는 일제히 유류할증료 인하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1만500~7만6500원이었던 노선별 유류할증료를 7500~6만1500원으로 내렸고, 아시아나항공도 1만1700~6만56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8500~4만9700원으로 인하했다. LCC 중에선 제주항공이 8~18달러였던 할증료를 6~14달러로 인하했고, 진에어는 7~20달러에서 6~15달러로 내렸다. 티웨이항공도 7300~5만3900원에서 5700~4만1100원으로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