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에 빠진 4060…호텔 멤버십까지 진화한다

경제

뉴스1,

2025년 6월 09일, 오전 07:12

시그니엘 서울 피트니스.(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노화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잘 늙자'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 사이에서 호텔 유료 멤버십이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유료 멤버십 '트레비클럽'(Trevi Club) 회원 중 4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60세대는 과거 가족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뉴노멀 중년'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자기 관리와 취미 활동에도 적극적인 소비를 보이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호텔 유료 멤버십에도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연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23년 기존 2종이던 멤버십을 '클래식 1.0', '다이닝 1.0', '프리미엄 1.0' 등 3종으로 개편한 이후, 뷔페·레스토랑 식사권과 와인 교환권 등이 포함된 '다이닝 1.0'의 비중이 2024년 기준 60%를 넘어섰다.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이닝에 특화된 멤버십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 통했다는 게 롯데호텔앤리조트 측 설명이다.

이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피트니스와 사우나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트레비클럽 액티비엘'(TREVI CLUB Activiel, 액티비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액티비엘.(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액티비엘은 일상 속 운동과 영양, 수면 관리에 초점을 둔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멤버십이다.

'액티비엘 8.0'과 '액티비엘 5.0'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국내 7개 체인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다. 회원 수를 200명으로 한정해 프라이빗한 가치를 강조했다.

액티비엘 8.0은 연간 피트니스 및 사우나 이용권 120매, 라운지 건강주스 이용권 30매,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중 객실 이용권 택 2매, 뷔페 식사권 1인 15매 등으로 구성됐다.

액티비엘 5.0에는 연간 피트니스 및 사우나 이용권 100매, 라운지 건강주스 이용권 24매, 뷔페 식사권 1인 8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객실 15% 할인, 레스토랑 최대 20% 할인, 베이커리 20% 할인 등 다양한 공통 특전이 포함돼, 건강한 운동 루틴과 균형 잡힌 생활을 실천하려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액티비엘은 운동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는 트렌드에 맞춰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선보이는 프라이빗 웰니스 멤버십"이라며 "일상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맞춤형 멤버십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