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도 캠퍼도 웃었다…오세득 셰프, 제주 비양도서 캠핑 미식 선봬

경제

뉴스1,

2025년 6월 09일, 오전 09:05

비양도 오디밥상 행사에서 요리하는 오세득 셰프(한국관광공사 제공)


오세득 셰프가 제주 비양도에서 해녀와 캠퍼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마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일 제주 비양도에서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비양도 오디밥상 다이닝 캠프'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양도만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향후 친환경 캠핑장 조성을 위한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마련했다.

비양분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오세득 셰프가 비양리 특산물인 야생 오디와 해산물을 활용한 특선 요리를 선보였다.

먼저, 비양도에 거주하는 40여 명의 해녀와 마을 주민을 위해 양식 코스를 준비했다. 이날 오세득 셰프는 마을 주민의 평균 연령이 7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해 오디 소스를 곁들인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등 고령층을 고려한 맞춤형 메뉴를 선정했다.


비양도 오디밥상 다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비양도에 도착한 캠퍼들(한국관광공사 제공)

저녁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캠퍼 30명이 비양도 특산물로 요리한 △오디를 곁들인 새조개 세비체 △톳 문어 파에야 △오디 모히토 등을 즐겼다.

비양도는 캠핑이 허용되지 않는 섬이나, 이번 관광공사와의 협업을 계기로 2026년 중 친환경 캠핑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캠핑은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비양도에 꼭 맞는 체류형 여행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양도의 매력적인 해양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