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설계부터 손실 감수까지…자산관리 역량은 필수"

경제

뉴스1,

2025년 6월 09일, 오전 10:28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하 투교협)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4506.09/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단순히 돈을 모으거나 아끼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투자 판단을 내리고, 자산을 설계하고, 수익을 내고 손실을 감수하는 자기 주도 자산 관리 역량은 우리 모두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 됐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하 투교협)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개인의 금융 역량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교협은 이날 창립 20주년을 맞아 투교협 회원 기관, 대학교수, 교사, 대학증권투자동아리 등 12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와 세미나를 열었다.

서 회장은 "올해부터 공교육 역사상 최초로 '금융과 경제생활'이라는 금융 교과목이 신설된다"고 했다.

이어 "비록 선택 과목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첫걸음'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많은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실질적인 금융 역량을 키우고 성숙하고 책임 있는 투자자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축사에 나섰다.


이 상임위원은 "금융투자 관련 지식이나 정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신뢰할 만한 것인지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금융 교육의 일상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새 정부 공약집을 보면 '우리아이자립펀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돼 있다"며 "어린이가 펀드에 가입하면 정부와 부모가 매칭 투자를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이 필요한데 이번 공약에 보면 유사한 내용이 있다"며 "모두를 위한 재무 상담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금융위는 물론 관계 부처, 금융회사, 금융 교육 기관 간 유기적 협조 체계에서 상호 긴밀한 소통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처장은 "SNS를 통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과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금융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금융 투자 사기 피해 예방 교육에도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