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빽다방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할인가에 ‘선결제’를 요구하는 진상 고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손님으로 빽다방을 찾았다는 누리꾼 A씨는 SNS에 “빽다방 아이스라테 1000원 행사 중이라 갔는데 이런 사람이 있더라”며 “100잔을 1000원에 10만원 미리 선결제할 테니 장부 끊어달라고, 왜 안 되느냐고 옥신각신하더라. 자영업 분들 힘내세요”라고 썼다.
누리꾼 B씨도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B 씨는 “행사 중이라 아침부터 가게가 정신없는데 갑자기 한 여성분이 들어오더니 ‘200잔이요. 20만 원 미리 낼게요. 장부 끊어주시고, 영수증은 금액만 찍히게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랑 싸우다가 뒤 손님들 있어서 결국 구매 못 하고 가더라”며 “할인가로 200잔 선결제 요청이라니 점주한테 탈세를 도와달라는 거냐. 라테로 재테크를 시도하는 창의력에 놀랐다”라며 혀를 찼다.
빽다방은 카페라테에 이어 오는 10~12일까지 3일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핫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다. 다만 대용량인 ‘빽사이즈’에는 적용되지 않고 옵션 추가나 메뉴 변경은 할 수 없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올린 아이스 카페라떼 1000원 행사를 진행한 지난 5~7일 빽다방 주방 풍경이다. (사진=X 옛 트위터)
이번 행사는 더본코리아 본사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를 위해 기획됐다. 본사와 백 대표는 앞서 농지법 위반, 원산지·함량 허위 표시, 녹슨 엔진오일 드럼통 조리, 무허가 조리기기 사용 등 기본적인 위생과 안전에 관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피해 회복을 위해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을 내놨다. 이번 행사는 본사가 할인과 홍보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