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산지 가격 오르자…풀무원 이어 상하농원도 가격 인상

경제

뉴스1,

2025년 6월 09일, 오후 06:32

지난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예측값을 발표하면서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천850∼1천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계란 산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식품기업들이 계란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상하농원은 이달 동물복지란의 판매가를 6구 기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10구 기준 7900원에서 8600원으로, 15구 기준 9200원에서 1만 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산란계 노령화와 질병 확산으로 산지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조치라는 게 상하농원 측 입장이다.


풀무원은 지난 4월부터 계란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풀무원은 산란계 동물복지 농장에서 계란을 공급받아 자체 기준에 따라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잇단 계란 가격 인상 배경에는 산란계 생산성 저하와 질병 확산 등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특란 10개 기준 산지 가격은 4월 1773원, 5월 1838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2.2%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소비자가격도 상승 추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는 7034원을 기록했다. 특란 30구 평균가가 7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