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 300조 돌파…5월 국고채 금리 상승

경제

뉴스1,

2025년 6월 12일, 오전 10:32

금융투자협회 전경.(금융투자협회 제공)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300조 원을 돌파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0조 9000억 원 증가한 300조 5000억 원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5월 중 국채 15조 3830억 원, 통안증권 8390억 원, 기타 채권 3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총규모는 16조 5480억 원에 달한다. 전월 대비로는 2조 원 감소한 수준이다.

개인은 채권 2조 5235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국채, 지방채, 특수채, 은행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

채권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74조 5000억 원 줄어든 417조 9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700억 원 감소한 22조 90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 채권 발행 규모도 전월 대비 27조 4920억 원 줄었다. 국채,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

5월 말 국고채 금리.(금융투자협회 제공)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5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343%로, 전월 말 대비 2.0bp(1bp=0.0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5년물(2.521%)과 10년물(2.786%)도 각각 14.6bp, 22.3bp씩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완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던 국채 금리는 5월 중반 보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글로벌 국채 금리와 함께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선반영 효과와 하반기 추경 예상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5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전월 대비 12bp 하락한 2.59%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된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총 3건(1조 6603억 원)이다. 5월 말까지 총 448건, 약 186조 580억 원이 QIB 채권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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