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 그 자체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알고자 하는 바가 명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데이터를 해석하는 최신 기술들을 내부에 전파하는 교육도 중요하다”며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로서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주와 주요 계열사 데이터·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지주 및 계열사들의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전략, 데이터 공동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그룹 시너지 창출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 적용 사례 등을 논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실행 중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아 KB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엔진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KB금융은 데이터와 영업 현장의 경험을 연결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AI 중심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춰 선제적인 인공지능 대전환(AI Transformation, AX) 기반 마련을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지난 5월 금융권 최초의 그룹 공동 생성형 AI플랫폼인 ‘KB GenAI 포털’을 구축했으며 ‘KB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다양한 AI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5년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