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말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데 이어 7월을 목표로 엑사원 4.0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암 진단용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Path) 2.0’ 공개를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엑사원 4.0은 기존 엑사원 모델에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사원 딥은 자체 개발한 추론 AI모델로,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오픈AI와 구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진=LG)
엑사원 패스는 조직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 항암학회에서 엑사원패스 1.5를 시연하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1년 엑사원 1.0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은 새로운 모델 출시 일정을 점차 앞당기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7월 엑사원 2.0을 선보인 뒤 지난해 8월 엑사원 3.0을, 12월에는 엑사원 3.5를 공개했다. 설립 4주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와 함께 모델을 고도화해 AI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9일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