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뉴스1
74개 전국상공회의소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등 지역경제 소비 심리를 북돋는 공동 캠페인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대구에서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여름철 내수 진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준비 현황과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도 논의했다.
먼저 전국상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대한상의가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1.6%)은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고,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해운대·광안리의 여름 해변, 남포동 국제시장과 부평야시장 등 부산 고유의 관광자원을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역문제 해결 및 지역 재생을 위한 '지역 ERT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학생·청년·창업가의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솔버톤 대회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원기업 워케이션(work+vacation) 프로그램과 지역의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의 상근부회장단은 APEC CEO 서밋 2025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대한상의는 경주 APEC CEO Summit 행사의 사전 점검을 위해 하계포럼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개최한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주 APEC CEO 서밋은 대구·경북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구상의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상의 상근부회장단은 지난 5월 출범한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의 역할과 향후 운영 계획도 논의했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단으로 구성된 대외협력위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와 국회 간의 소통 창구로서 지역 맞춤형 입법 대응과 산업육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상의는 새 정부, 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역의 현안이 입법·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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