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2차 추경안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876억원 규모의 부처 관련 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어선의 안전한 정박, 어촌지역 개발·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국가어항’ 사업에 27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해수부는 총 22개 지구를 대상으로 정비 사업, 재해 대비 사업 등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대형 태풍으로 파손된 가거도항 방파제를 조속히 복구·보강하기 위한 ‘가거도항 복구’ 사업에 80억원, 흑산도항과 국도항의 적기 준공을 위한 ‘일반항’ 사업에 140억원, 군산내항과 울산신항의 재해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재해안전항만구축’ 사업에 206억원, 노후 항만시설 13개소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항만시설유지보수’ 사업에도 79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여름철 고수온 대응을 위해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장비 지원사업에도 20억원을 쏟는다. 해수부는 대응 장비 보급뿐만 아니라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 등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 수출 증가에 따라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노후 김 건조기 교체 지원 사업에도 60억원을 새롭게 편성한다. 해수부 측은 “노후화된 김 건조기를 교체할 경우 보다 많은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고, 품질도 향상되어 김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특색을 담은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관광육성 사업에 2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어업인과 국민의 민생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해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