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원시키고 출근” 하루 7시간 근무하는 ‘이 회사’[복지좋소]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05일, 오전 06:05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루 7시간 근무하면 퇴근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 9시에서 출근하면 5시에 퇴근을, 10시에 출근하면 6시에 퇴근이 가능하다.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퇴근 후엔 아이를 하원 시키는 게 흔한 일이다.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향하는 회사 ‘피앤피시큐어’ 얘기다.

피앤피시큐어 사옥. (사진=피앤피시큐어)
데이터베이스(Database)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앤피시큐어는 하루 7시간만 근무하는 단축·유연근무제도 ‘세븐업’(Seven Up)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 2016년부터다. 처음에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만 시행했다가 2019년 7월 매월 2회, 2022년 1월 매주 1회, 2022년 4월 매일 등으로 확대했다. 세브업 제도가 정착하며 직원들은 출·퇴근 전후 자유롭게 개인 업무를 보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직원들의 화합도 중요시한다. 이에 연 1회 해외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태국, 베트남, 사이판, 일본, 괌 등 직원들이 선호하는 곳을 선정해 전 직원이 5일간 결속을 다진다.

피앤피시큐어의 해외워크숍 현장. (사진=피앤피시큐어)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는 것도 역시 직원들끼리 좋은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반영됐다. 직원 누구든지 원하는 활동으로 동호회를 만들 수 있다. 스포츠, 보드게임, 방탈출,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호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등산, 클라이밍, 등의 운동 종목 위주의 동호회가 개최되며 직원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이 업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직원 주거 안정비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는 1억원 이내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36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외에도 임직원의 재충전과 휴식을 돕기 위해 연 1회 휴양시설 이용 시 최대 3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사내 카페 무료 조식 △5년 단위 장기근속자 대상 5일 리프레시 휴가 및 골드바 제공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등의 혜택도 직원들이 누릴 수 있다.

피앤피시큐어 직원들이 동호회를 통해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 (사진=피앤피시큐어)
10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피앤피시큐어는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 성과급, 특별 상여금 등의 다양한 형태로 기업 이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피앤피시큐어는 지난 2003년 출범했다. 피앤피시큐어의 대표 제품은 ‘디비세이퍼’(DBSAFER)다. 디비세이퍼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 및 권한 제어, SQL 감사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국내외 기업, 공공 등 6000여곳에서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