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소는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 부진과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을 고려해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의 약 9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높은 가계부채 비율은 통화정책 결정 시 속도와 시기를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미 통상협상 타결 기대, 외국인 국내 주식 매수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추경 편성과 매파적 기조에 경기 부진 상황이 반영돼 2.40%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과거 추경 사례를 비춰볼 때 기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기준금리가 동결·인상돼 국고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2020년 기준금리가 인하 기조를 보였을 당시에는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기준금리가 동결하면 오름폭이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10년물의 경우 기준금리보다는 성장 전망이나 글로벌 금리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이를 기반으로 추경 발표 후 국고채(3년물) 금리 상승압력은 22bp(1bp=0.01%포인트) 내외로 추정했다.